[프라임경제]추운 겨우내 무릎 통증에 시달렸던 이순자(67세, 여)씨는 따듯한 봄이 오면 관절통증이 나아질까 기대했다. 그러나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절기 날씨로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 통증으로 잠에서 깨기 일쑤였다. 진통제로 견디다 못한 이씨는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있다.
올해 3월은 자주 기온이 떨어지고 비가 오는 등 꽃샘추위와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는 밤부터 새벽 사이에 이씨 같은 관절염 환자들은 괴롭기만 하다. ±â¿ÂÀÌ ¶³어지면 ±ÙÀ°ÀÌ ¼öÃàµÇ¸é¼ °üÀýÀÌ ±»°í, Ç÷¾× ¼øȯ이 안되 ±ÙÀ°À̳ª Àδë•Î °¡´Â ¿µ¾çºÐ°ú ÅëÁõ¿ÏÈ ¹°ÁúÀÌ Àû°Ô Àü´Þ돼 °üÀýÅëÀÌ ¾ÇÈ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평소 관절통증을 앓고 있다면 환절기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무릎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은 무릎의 낮은 온도와 관련이 있다. 특히 활동하지 않는 밤에는 신체대사량이 낮아서 무릎 온도가 자연히 낮아지는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엔 더욱 통증이 가중된다. 통증의 증상은 관절염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다. 초기의 경우 순간적인 통증 정도를 느끼지만, 중기의 경우에는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붓고 통증으로 인해 편히 누워있는 것 조차 힘들다. 말기가 되면 잠에서 깰 정도의 통증을 느끼며 이러한 통증으로 인해 계단뿐만 아니라 평지조차 걷는 것이 힘들어 지게 된다.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클 때에는 무릎의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일어난 직후 온찜질을 시행하고, 약효가 새벽에 나타날 수 있도록 취침 전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온찜질을 하면 통증 부위의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온열패드가 없다면 욕조에 따듯한 물을 받아 반신욕을 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평상 시 무릎 보호대나 무릎담요 등을 이용해서 무릎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절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보통 날씨가 궂으면 운동량이 줄어드는데, 관절염 환자들은 통증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더욱 운동을 꺼리게 된다. 그러나 운동량이 줄어들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관절이 경직되기 때문에 운동을 피해서는 안 된다. 부담 없는 종목을 선택해 매일 꾸준히 하는 게 좋다. 맨손 체조는 굳은 관절을 풀고 신체의 유연성을 높여준다.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인 걷기 역시 뼈의 밀도를 높이고 관절을 유연하게 만들어 권장할 만하다.
이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관절 통증이 진행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약물 및 물리치료 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 다만, 관절염 중기, 말기로 가면 어떻게 해도 통증이 해소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이거나 약물, 물리 치료로 해결이 안 될 때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글 인천힘찬병원 이광원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