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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오픈마켓형 서비스 ‘샵N’ 오픈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3.23 10: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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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래전부터 예고됐던 대형 포털 사이트 NHN의 온라인 유통 채널 오픈마켓이 드디어 문을 연다.

NHN㈜은 NHN비즈니스플랫폼을 통해 판매자와 이용자에게 새로운 쇼핑의 가치를 제공하는 오픈마켓형 서비스 ‘샵N’을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측은 ‘샵N’은 판매자가 자신의 상점을 직접 개설하고 상품정보를 등록한 후에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상품 플랫폼으로, 판매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더 좋은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탄생한 서비스라고 밝혔다.

   
샵N BI
샵N은 ‘상품’ 리스트 위주로 구성된 기존의 오픈마켓과 달리 ‘상점’ 자체를 네이버에 등록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따라서  판매자는 샵N을 통해 자신의 상점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더 풍성한 상품 및 상점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네이버가 제공하는 결제 및 마일리지 서비스와 연계된 새로운 쇼핑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용자는 샵N과 연계된 ‘네이버 체크아웃’을 통해 쇼핑몰에서 구매를 할 때 마다 매번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여러 샵N의 상품들을 간편하게 구매하고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샵N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제공받는 소규모 적립금들을 모아 ‘네이버 마일리지’ 가맹점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받게 된다.

특히 샵N은 디자인을 몰라도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상점’을 만들 수 있어 쇼핑몰 구성의 독립성과 자유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판매자의 노출방식 선택에 따라 수수료가 적용되는 합리적 체계를 갖춰 샵N만 가입할 경우 결제수수료만 부과되며, 지식쇼핑 동시 판매 시에는 약정된 판매 수수료가 부과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샵N 상점.
아울러 네이버 내 다양한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판매자에게 다양한 노출의 기회를 보장, ‘네이버me’구독, ‘미투데이’ 퍼가기, ‘픽N톡’ 등 네이버의 소셜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바이럴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샵N’이 새로운 ‘도전자’로 등장하자 그동안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 SK플래닛의 11번가 등으로 이뤄졌던 오픈마켓 3강 체제에 긴강감이 돌고 있다. 오픈마켓시장은 이 주더구나 국내 포털 1위 업체인 네이버라는 점에서 업계는 동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오픈마켓은 그동안 배너 광고를 노출하는 등 광고를 수주하는 입장이면서도 국내 포털 1위라는 점에서 사실상 ‘갑’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입장이었다”며 “이번 ‘N샵’의 오픈으로 네이버는 키워드 광고 대행 수익까지 가져갈 가능성이 많다는 점에서 독과점의 우려도 발생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전했다.

NBP 최휘영 대표는 “판매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더 좋은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탄생한 서비스가 샵N”이라며 “샵N을 통해 소규모 판매자들의 판매기회가 늘어나고, 기존 대형몰과 소형몰이 잘 어우러진 상거래 플랫폼이 형성돼, 결과적으로 전자상거래 생태계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