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일 개최되는 제7기 한국거래소 주주총회의 인사 관련 이슈가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직까지 거래소는 김봉수 이사장과 본부장 5명, 상임감사위원 1명을 포함한 7명의 상임이사가 모두 외부 출신이라 그동안 '7:0인사'라는 노조와 금융투자업계의 비판을 들어왔다.
거래소는 임기가 끝난 유가증권시장 이창호 본부장 후임으로 당초 증권거래소 22기 동기인 최 내정자와 김인수 파생상품시장 본부장보를 점찍었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아무래도 파생상품 전문가인 김 본부장보보다는 해외사업과 상장공시 등의 업무를 처리해 시장을 잘 알고 있는 최 본부장보가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주고와 부산대를 졸업한 최 내정자는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보와 한국증권선물거래소 해외사업추진단장, 한국증권선물거래소 국제부장,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조사부장 등을 지냈다.
이와 함께 박종길 경영지원본부장이 주주총회 전날 돌연 사임의사를 밝혀 관련 배경을 놓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2월, 2년의 임기를 마친 박 본부장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 금일 주주총회에서의 재선임 가능성이 높았지만 현재로선 직원들도 사임한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는 게 거래소 관계자의 말이다.
이에 따라 김인수 본부장보가 박 본부장 후임으로 자리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솔솔 나오고 있다.
한편 최근 포항남·울릉 지역 공천에서 탈락한 김덕수 전 상임감사 자리에는 김성배 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을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재경부 국제협력과장, 관세심의관 등을 지냈다. 진수형 본부장의 경우 연임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