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드사들이 스마트폰 금융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각 사별 최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출시, 업그레이드하는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다가가고 있는 것. 이전까지 단순히 카드 이용대금명세서, 포인트ㆍ마일리지 등 조회만 가능했다면 이젠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할인 혜택가맹점을 알려주고, 한 번의 로그인으로 다양한 앱 사용까지 가능하게 했다. 이용자 중심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만족’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카드사들의 앱을 살펴봤다.
고객의 스마트한 카드생활을 위해 카드사들이 ‘똑똑한’ 앱 제공에 힘쓰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후 은행들이 ‘손 안의 은행’을 목표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강화했던 것처럼 각 카드사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부 카드사들은 개인고객 외에도 가맹점 주, 개인사업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관리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용자 중심 서비스 ‘편리함’ 강조
지난 22일 앱 ‘스마트신한’을 업그레이드한 신한카드는 37개였던 개인 메뉴를 104개로 대폭 확대했다. 메뉴가 많아진 만큼 고객들이 자주 찾는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메뉴편집 기능과 최근 본 메뉴 저장 기능을 제공한다는 특징도 있다. 메뉴 편집이 번거로운 고객들을 위해 청구금액, 포인트현황, 카드 한도 등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한 화면에서 조회할 수 있는 ‘MY 스마트신한’ 메뉴도 제공함으로 편리성을 높였다.
각 카드사들이 모바일 앱을 출시 개인고객 외에도 가맹점 주, 개인사업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신한카드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며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만간 타블릿PC에 최적화된 앱과 법인카드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법인 전용 앱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KB국민카드는 이용고객을 위한 ‘KB국민카드’ 앱을 출시했다. 국민카드는 한 번의 로그인으로 ‘KB국민카드’, ‘KB오너스’, ‘KB국민카드 혜택가맹점’ 앱까지 이용이 가능한 SSO(Single Sing On) 기능을 지원한다. 또, 결제예정금액, 이용대금명세서, 카드 안내 및 신청서비스 외에 라이프스타일별 맞춤 카드 추천과 카드 할인한도 조회를 활용해 알뜰한 카드 소비생활을 돕고 있다.
◆“할인혜택 챙기세요” 가맹점 정보도 ‘콕’
기존 할인가맹점의 이름만 알려주던 카드사들은 스마트기기 발달로 이제 근처 할인 가맹점을 직접 찾아 서비스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1월 ‘샵파인더 앱’과 ‘모바일기프트카드 앱’을 출시했다. 금융이 중심이 되는 ‘삼성카드 금융 앱’은 2010년 6월부터 서비스되고 있다.
삼성카드(029780) 관계자는 “샵파인더 앱은 LBS(위치기바서비스) 기반의 당사 우대 혜택 가맹점을 안내해주는 앱으로 개인회원을 대상으로 당사 가맹점 위치, 쿠폰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는 점차 다양해지는 스마트 단말기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기프트카드 앱은 스마트환경에서 모바일기프트카드에 대한 구매, 선물하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국민카드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국민카드 혜택가맹점’ 앱 또한 실시간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스타샵과 DC#(디씨샵) 등 혜택가맹점 정보는 물론 로그인 기능을 추가해 나의 혜택샵 관리, 영화예매, 외식ㆍ레져 등 E-쿠폰 구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M 고객들을 위한 ‘M포인트몰’ 앱을 운영 중이다. ‘M포인트몰’은 카드 사용 시 적립되는 M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온라인 쇼핑공간으로 가전, 디지털제품, 의류, 식품 등 다양한 제품이 구비돼 있다. 앱을 통해 현재 가장 인기있는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고 자신이 보유한 M포인트를 조회하고 선택한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가맹점주에 고급 정보 제공
국민카드는 가맹점주들에게 앱을 통해 사업 관리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B오너스’는 사업장을 찾은 고객의 연령별 매출액 등 다양한 기준의 분석 보고서와 매출 관리에 필수적인 매출내역 조회 및 입금내역, 입금예정금액 조회 기능을 제공해 사업 관리 및 확대 전략 수립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 또한 개인사업자의 사업운영을 도와주는 ‘마이비즈니스(MY BUSINESS)’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마이비즈니스’ 앱은 사용자가 실질적, 구체적으로 도움 받을 수 있는 사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단순 금융상품 콘텐츠 소개 위주로 구성된 여타 어플리케이션과 차별화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매출내역과 고객패턴 등 영업현황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매출분석서비스’를 비롯 ‘사업최신뉴스’, ‘사업비용계산기’ 등 매출향상에 직결되는 정보를 제공해 개인사업자의 매출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향후 현대카드만의 차별화된 스마트폰 앱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며 “모바일 UX에 최적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