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광양만권경제청에 따르면 순천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나온 최종만 청장은 행정고시(22회)를 거쳐 청와대와 광주동구청장, 광주시 도시계획국장, 광주시 행정부지사 등을 마치고 2010년 고향을 관할하는 광양만권경제청장에 임명됐다.
이 때가 2010년 3월. 하지만 최 청장은 전임 백옥인 청장처럼 임기를 마치지 않고 명퇴의 길을 선택해 여러 뒷말을 낳고 있다.
첫째는 전임 백옥인 청장처럼 1년 후 임기를 마치고 연임될 안정적인 코스를 거부했다는 점에서, 또한 4.11 순천시장 보궐선거용 출판기념회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아해 하는 부류가 적잖다.
더불어 최 청장이 새로 부임할 광주상의 부회장 자리가 1급 공무원이 가기에는 격에 맞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광양시와의 묘한 역학관계도 고려됐을 수 있다는 얘기가 돈다.
일각에서는 최 청장이 대도시에서 '큰 뜻'을 품고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후임 광양만권경제청장에 특정인을 추천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광주 상의 또한 내부살림을 도맡을 중앙인맥을 갖춘 1급공무원을 접촉했다는 점에서 상호간에 접점이 닿았을 것으로 해석된다.
광양만권경제청 관계자는 "명퇴 신청서 심사기간이 1개월 가량 걸리므로 한달간 정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직원들도 명퇴 신청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개방형 직위로 임명된 최 청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함에 따라 전남도와 경남도는 후임 청장 인선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