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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차 4만대 이상 팔려

렉서스, 2년 연속 1위

김정환 사외기자 기자  2007.01.05 10: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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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수입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최초로 4만대를 돌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1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3568대로 집계돼 2006년 누적 4만530대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12월 등록 대수는 11월(4015대) 보다 11.1%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3811대) 보다 6.4% 줄어들었다.

하지만 2006년 누적 대수는 전년 동기 누적 대수(3만0901대)에 비해 무려 3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내수 판매 증가율은 1.9%에 불과했다.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렉서스가 6581대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BMW 6101대, 메르세데스-벤츠 5026대, 아우디 3987대, 혼다 3912대, 폭스바겐 3649대, 크라이슬러(크라이슬러/닷지/짚) 2606대, 볼보 1751대, 인피니티 1712대, 포드(포드/링컨) 1688대 등으로 이어졌다.

이어 푸조(1496) 미니(667) 재규어(440) 캐딜락(262) 랜드로버(223) 포르쉐(209) 사브(195)  마이바흐(9) 롤스로이스(8) 벤틀리(8) 순이었다.

이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는 중하위권에서 일약 9위로 뛰어오른 인피니티로 222.4%를 달성했다. 이어 폭스바겐(123.2%), 재규어(101.8%) 순으로 나타났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이하 9427대, 2001cc~3000cc 이하 1만6318대, 3001cc~4000cc 이하 1만22대, 4001cc 이상 4763대로 집계됐다.

연간 지역별 등록대수는 서울이 1만5281대(37.7%), 경기 1만843대(26.8%) 경남 7868대(19.4%)를 판매, 3개 지역이 83.9%를 점유했다. 그러나 서울, 경기 지역의 비중은 전년 대비 감소함으로써 ‘수입차 전국구 시대’가 개막을 예감케 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2639대가 팔린 렉서스 ES350(사진)였고, 혼다 CR-V(1930대), BMW 320(1900대) 순으로 집계됐다. 렉서스는 이전 모델인 ES330이 2005년 1위를 차지해 브랜드에 이어 베스트셀링카 역시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디젤차량의 확산과 가격 경쟁력을 가진 다양한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고객층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 4%대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