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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택 후보 생뚱맞은 정용화 때리기 ‘빈축’

민주 탈당 조 의원, 한나라 탈당 상대후보 전력 지적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3.22 16: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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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영택 후보(무소속 광주 서구갑)의 생뚱맞은 상대후보 비방전이 빈축을 사고 있다.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한 정용화 후보의 전력을 지적하며 ‘석고대죄’를 주장하고 나선 것.

조 후보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출신 정용화 후보가 “새누리당으로의 복당은 없다”며 새누리당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이명박 연설비서관 경력을 감추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이를 ”유권자에 대한 기만행위“로 지적했다.

이어 “정용화 후보는 2010년 지방선거 역시 한나라당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출마한 대표적인 친이계 정치인”이라며, “2010년 지방선거 직전까지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비서관까지 지낸 사람이 조변석개식 탈당과 무소속출마, MB관련 이력 감추기 전략을 쓰는 것은 광주시민과 서구민을 속이는 비겁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또 “정 후보는 정정당당하게 본인의 이력을 밝히고, MB정부의 실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용화 후보는 이력을 속인 사실이 없다. 조 후보의 말처럼 한나라당 후보로 광주시장에 출마했고,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을 역임했다. 또, 서구 국회의원 출마와 광주시장 출마로 그의 한나라당 이력은 이미 공개된 사실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친분을 통해 크고 작은 지역 현안 해결에 노력해 온 것이 인정돼 지난 2008년 총선과 2010년 광주시장 선거에서 각각 11%와 15%의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조영택 후보의 공격은 대한민국 선거에서 사라져야 할 색깔론에 의한 흠집내기로 보여진다.

한편, 정용화 후보는 지난 1월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번의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을 역임하면서 국민통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호남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으나 메아리 없는 외침이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 정부의 노골적인 인사편중과 지역 차별로 인해 현장에서 한나라당과 광주 간 소통을 위해 뛰는 제 노력을 허무하게 만들었다"며, "한나라당이 지금 쇄신을 한다고 하지만 거기에도 호남은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