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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티켓 안팔린다...예매율 12% 뒤늦게 발동

대회 조직위 "공짜표 없다"...대통령한테도 돈받고 팔아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3.22 15: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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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율 90%를 돌파한 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 엑스포 개막일은 5월12일.

[프라임경제]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일을 50여일 앞둔 가운데 흥행의 바로미터인 입장권 예매율이 지극히 저조해 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입장권 예매율을 높이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여수엑스포는 오는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3개월간 열리는 가운데 박람회 조직위는 "공짜표는 없다"며 대통령한테도 티켓을 파는 등 유료 행사를 자부하고 있다.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2일 현재 입장권 판매는 36만3000매(91억원) 집계됐으며, 이는 목표치인 300만매의 12% 가량이다.

이는 박람회 개막 50일을 앞둔 성적치고는 초라한 예매율로, 대회 조직위원회는 예매시 할인율 5%를 적용해 티켓판매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여수엑스포 티켓은 1일 보통권 3만3000원(어린이 1만9000원), 전기간권 20만원(어린이 10만원)을 책정하고 있다.

최근 전남경찰청이 2500장을, 전남대 여수캠퍼스와 고창군이 각각 입장권 4000장과 350장을 구매약정했다.

또 박람회 공식 파트너사인 현대자동차 그룹에서 20만장을 예매했고, GS칼텍스가 10억원 상당인 4만장을 예매했다.

인근 지자체인 순천시 3500장, 보성군 1000장, 구례군 800장 등 인접 시군에서도 박람회 티켓예매를 돕는 등 개막을 앞둔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16일 경제 5단체장과 금융기관 수장들을 총리 공관으로 초청, 티켓 예매 협조를 요청하는 등 막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는 지난해 6월 시작된 입장권 예매율이 미동도 않다가 개막일이 가까워지면서 예매율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흥행을 낙관했다.

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개막일이 가까워지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관심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