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종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결국 22일 비대위원직을 사퇴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4·11 총선 체제에 돌입한만큼 비대위원 임무를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당분간 휴지기를 갖겠다는 것. 앞서 김 비대위원은 이달 초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사의를 표명하면서도 “12월 대선에서 박 위원장이 정권을 창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 박 위원장을 돕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원직 사퇴가 박 위원장과 완전히 등을 돌린다는 뜻은 아님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퇴를 두고 이번 공천에 불만이 있어서 그럴 것이라는 해석이 대부분이다.
당명과 정강정책까지 바꿔가며 쇄신을 부르짖었지만 이를 실행할 인물 영입과정에서 인적쇄신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는 분석이다. 또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새누리당 공천에서 그의 목소리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한편, 김 비대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지난 2004년 천막당사 당시 거뒀던 121석 이상은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