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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저조한 주택 지표에 혼조 마감

최근 급등세에 따른 피로감 겹쳐…"시장 내부 에너지 바닥나"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3.22 08: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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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최근 랠리에 대한 피로감과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전월보다 줄었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57포인트(0.35%) 떨어진 1만3124.6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63포인트(0.19%) 하락한 1402.89를 나타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17포인트(0.04%) 오른 3075.32로 마감, 11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3대 지수는 장 초반 주택 지표 발표 후 하락 반전했다. 이후 악재에서 벗어나는 모양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주택판매 부진으로 금융주들이 부진했고, 1분기 실적 과대 추정에 대한 우려로 정유주들 역시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한 가운데, 통신 등 내수주 및 자동차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폭 제한했다.

전미부동산협회는 2월 미국의 주택매매가 459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주택매매 건수 463만건과 시장기대치 461만건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제프리 사우트 레이몬드 제임스앤 어소시에이트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현재 주가 수준에선 열심히 뛰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며 "나는 여전히 증시에 낙관적이며 투자자들이 비관적으로 바꿨다고 보지 않지만 시장의 내부 에너지는 최근의 랠리 이후 바닥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중국 광동성은 양로 기금을 사회보장기금에 위탁해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도록 허가했다. 위탁기금의 규모는 약 1000억위안 규모(약 18억원) 수준으로 증시 부양을 위한 중국 중앙정부의 규제 완화 방침에 따라 중국 내 다른 지방정부들도 양로기금을 이용해 주식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인민은행은 금리 자유화 조치 시행을 언급했다. 중국 인민은행장은 금리 자유화 여건이 기본적으로 완비됐으며, 준비되는 데로 시행하겠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가 언급되진 않았으나, 올해 안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다시 107달러선으로 올라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날보다 1.20달러(1.1%) 오른 배럴당 107.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