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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민단체 전남도지사실 점거 농성

농민회원 40여명 오후 1시경부터 6시까지...벼경영안정대책비 현금지급 요구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3.21 17: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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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남도지사실에서 벼경영안정대책비 현금 지급을 주장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남농민단체 회원들.

[프라임경제]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박행덕 의장과 전국여성농민회 광주전남연합회 김순애 회장 등 농민 40여명은 '벼경영안정대책비 현금지급'을 요구하며 21일 낮 12시30분부터 전남도지사실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이 도지사실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도청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일부 집기가 파손됐다.

농민단체들은 전남도의 올 벼경영안정대책비 550억원을 전액 현금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벼경영안정대책비를 공동시설비로 지원할 경우 힘있는 자들에게 사유화 될 가능성이 높다"며 개별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 벼경영안정대책 예산 가운데 절반은 개별 농민에게 절반은 마을단위 공동시설비로 지원키로 하면서 농민단체들의 반발을 사왔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제까지 벼경영안정대책비가 농민 개개인에게 지급되다보니 의미없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농촌이 고령화되고 있는 여건을 감안, 마을단위 시설투자가 지역 농업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올해부터 제도개선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전남도와 농민단체는 다음주 중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도출키로 하고, 이날 오후 6시경 농성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