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는 한국 근대회화의 선구자인 김환기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고향인 신안 안좌도에서 다도해 명소화사업과 연계해 예술인과 언론인을 대상으로 ‘아트아일랜드 안좌도 찾아가기’ 여행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다도해 명소화사업은 ‘돈 들이지 않고 환경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여행’, ‘즐겁게 섬 문화를 배우는 여행’, ‘지역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여행’을 지향하는 관광사업이다.
그 섬만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를 활용해 관광상품화함으로써 섬 주민 소득증대는 물론 일자리도 창출하고 20년 후 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하게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안좌도는 김환기 화백 생가를 중심으로 섬을 특화하기 위해 고향마을인 읍동리 치동저수지 인근에 130억원을 투자해 ‘김환기 미술관’을 건립 중이며 그 주변을 중심으로 문화창작 쉼터, 야외무대, 환기 그림정원 등 ‘김환기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김환기 화백은 우리나라 모더니즘의 제1세대로 한국적 정서를 양식화한 예술세계를 확립했으며 구상과 독창적인 한국미의 세계를 구축한 선구자이자 한국 근대회화의 추상적 방향을 연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이번 여행은 26~27일 이틀간 3단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1단계는 ‘예술의 길(Art Street Tour)’로 수화 김환기의 생가와 그를 추모하기 위해 생전의 그림을 본뜬 벽화거리를 탐방한다.
2단계는 ‘천사의 다리 걷기(Angel Bridge Eco Step)’로 박지도와 반월도를 잇는 목교시설인 천사의 다리를 걸으면서 갯벌을 만끽하며 생태 발자국도 남기는 행사다.
3단계는 ‘초록융단 생태체험’으로 광활한 갯벌 위에 펼쳐진 감태밭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직접 감태 채취와 갯벌체험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행사가 이뤄진다.
또한 지역 주민의 참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장터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을 주민회를 중심으로 먹거리와 특산물 장터를 운영함으로써 지역 주민이 주인이 되는 행사도 준비했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전국 최초로 ‘예술의 섬’으로 가꿔지고 있는 안좌도가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내․외 미술작가들의 방문은 물론 학생, 동호인들의 현장체험 등을 적극 유도해 21세기 선도적인 문화관광산업의 기틀을 다져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