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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HACCP 인증으로 매출 40% 증가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3.21 15: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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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재)전라남도생물산업진흥재단 생물방제센터(소장 오병준)가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 취득 지원 사업을 펼친 결과 인증 중소 식품업체 매출이 40%이상 오르는 등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생물방제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국도비를 지원받아 전남 생물산업분야 인력양성사업과 HACCP 인증 취득 지원을 실시해 지역 내 중소 식품업체의 위생수준을 향상시켜 품질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인력 양성사업은 생물원료 소재산업인 식품, 생물의약, 나노바이오, 생물방제, 천연자원, 한방자원, 해양생물 등의 생산과 연구 및 분석장비 활용교육을 통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HACCP는 식품의 원자재 생산에서부터 제조, 가공, 보존, 조리 및 유통단계를 거쳐 최종 소비자가 섭취 전까지 각 단계에서 위해요소를 규명하고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위생관리 시스템이다. 날로 고급화돼가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HACCP 인증이 필수 조건이다.

국내 식품 제조.가공업체 수는 2만7천959개(2010년 기준)로 이중 전남 소재 업체는 2천768개로 경기도(4천76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그러나 HACCP 지정을 받은 식품업체는 전국적으로 1,127개인 반면 전남은 46개로 전국대비 약 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도내 식품업체들의 HACCP 인증 취득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남지역 14개 업체가 생물방제센터로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인력 양성사업비 1억8000만원을 지원받아 HACCP 적용업체로 지정을 받았거나 인증심사 중이다.

현재 전남 전체 인증서 적용업체 중 지원사업으로 적용받은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3% 이상이며 매출액 증가율은 평균 40%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물방제센터는 올해도 1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HACCP 인증을 지원하며 특히 지원업체 중 탁주(막걸리) 제조업체가 포함돼 있어 식약청 HACCP 인증을 받게 되면 탁주류로는 국내 최초가 될 전망이다.

오병준 생물방제센터 소장은 “HACCP 인증지원이 도내 식품업체의 위생수준을 향상시켜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최상의 식품’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킬 것”이라며 “기업의 매출액 증대를 통한 전남지역 경제 활성화 및 해외 수출시장 공략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인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