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브라질 자동차제조협회(Anfavea)는 2007년 내수시장 판매율이 7.7% 정도 성장할 전망이라 일간 에스따덩이 보도했다.
호젤리오 골파르비 Anfavea 회장은 올해 자동차 판매 예상량을 206만 대에서 208만 대로 재조정했다. 이는 연말의 높은 실적 때문이었다. 지난 12월 브라질 내수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은 11월 대비 12.1%나 증가해 총 20만 4800대를 판매했다.
골파르비 회장은 지난 12월은 1997년 10월 기록을 능가하는 최대의 성적을 기록한 달이었다고 설명했다. 2005년 12월과 비교해보면, 지난 12월의 판매량은 11.5%나 증가했다.
2006년 12개월 동안 판매된 자동차는 총 192만 8천대로 2005년 동기간에 비해 12.4%의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의 판매 성장률이 전해의 성장률을 능가할 것을 볼 때 다음해도 좋은 결과를 낳을 것으로 골파르비 회장은 분석하고 있다.
그는 지난 해 할부이자율의 감소, 장기할부 기간의 증가, 이중연료(Bicombustivel) 방식의 신기술의 도입 등으로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자제조협회의 정보에 의하면 지난해 판매된 자동차의 82%가 이중연료(가솔리과 알코올 겸용) 엔진 차량이었으며, 브라질 시장에 유입된 지 겨우 4년 밖에 안 되는 이 모델의 차량은 이미 260만 대가 판매됐다.
국민차량이라고 불리는 저가 차량의 판매 비중은 55%에서 56%정도를 기록했다.
골파르비 회장은 1991년에 처음 국민차량 개념이 도입된 이후로 이미 1천만 대의 국민차량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수출 차량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2.4%의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판매액은 121억 달러로 전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거래된 자동차들 중에 할부 판매의 비중은 65%로, 2005년 대비 3%가 증가했다. 특히 2005년과 2006년 사이 리징(leasing)방식의 판매율이 14%에서 25%로 증가했다. 리징 방식은 자동차의 일부 가격을 지불하고, 나머지는 임대식으로 사용하다가 계약 만료 기간에 그 자동차가 마음에 들면 나머지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하거나, 아니면 일부 이자와 감가상각비를 지불하고 포기하는 방식이다.
골파르비 회장은 2006년 판매에서 36개월 이상 할부 판매가 42%를 차지했으며, 2005년에서 2006년 사이 금리가 4포인트 내려가 할부 구입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자동차 제조협회는 향후 몇 년 동안 내수시장의 성장에 주력하고, 수출을 위해서는 더욱 경쟁력있는 자동차를 생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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