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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 시각공해 퇴치작업 잘 될까?

광고물 한 개 철거하는 것도 힘들어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1.05 09: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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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질베르또 까사비(PFL) 상파울로 시장은 시각공해 오염퇴치라는 거대한 이슈를 걸고 2007년을 시작했다.

그러나 첫 단계로 수마레 거리와 뚜리아수 거리에 걸쳐 있는 단 하나의 불법 광고물(아웃도어)을 철거하는데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광고판이 전기줄 위에 떨어져 근처 전기공급이 끊길 뻔한 소동이 있었다.

시청공무원들은 하나의 광고물을 철거하는데 한시간 이상 소요됐으며, 벌금을 적용하는 순간 까사비 시장은 어떤 법을 적용시켜야 할 지 알지 못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까사비 시장은 광고물을 철거하는 장소에 도착할 당시까지 2003년도에 제정된 13.525법령을 적용시키고자 했으나 이 법령이 적당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2006년에 제정된 14.223법령을 적용하고자했다.

그러나 이 법령은 외부광고회사조합(Sepex)에 가입된 회사에 대해서는 적용시킬 수 없으며, 이 법령에 의하면 Sepex에 가입한 회사는 3월 31일까지 외부 광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좀 지난 뒤에 시청 산하 법률담당자 히까르도 페하리 씨가 나타나 철거된 광고물회사가 Sepex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2006년도 법령에 따라 1만 헤알의 벌금을 부가해야 된다고 말했다.

시청측 의견이 분분하자 광고물 회사의 한 책임자는 두개의 법령에 회사 광고가 위배되지 않는다고 경찰을 불렀다. 이미 군경찰이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책임자는 시청에 대해 고소장을 만들 것을 경찰에게 요청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되자 까사비 시장은 자진 철거하겠다는 책임자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번달 말까지 40개 전문팀이 시각공해퇴치 사업에 투여될 예정이다. 광고물 철거 소동 후 50여명의 광고업체 관련자들이 아넴비 공원에서 시청까지 가두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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