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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600만대 육박···작년보다 50만대 증가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1.05 09: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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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해 말 현재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가 1589만5234대로 집계되어 오는 1/4분기 중 16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5일 건교부가 밝혔다.

이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감소하던 증가세가 2005년 46만3000대(3.1%)에 이어 2006년에 49만9000대(3.2%) 증가한 것이다.

2006년 초 잇따른 신차효과 등으로 3월까지 14만대가 증가해 2005년 초 3월(9만7000대) 대비 43%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었다.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3.08명, 1세대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0.86대로 나타났다.

건교부는 이 같은 원인이 고유가 지속으로 인한 유지비 부담·경기 부진·고용불안·차량가격 인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등록 자동차의 구성 비율을 보면, 차종별로는 승용차 1160만7000대(73.0%), 승합차 110만6000대(6.9%), 화물차 313만3000대(19.7%), 특수차 4만9000대(0.3%)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자가용 1501만9000대(94.5%), 영업용 81만7000대(5.1%), 관용 5만9000대(0.4%)였다. 이중 자가용 승용차는 1121만9000대로 전체 자동차의 70.6%, 자가용 화물차가 278만1000대로 17.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365만1000대(22.9%), 서울 285만6000대(17.9%), 경남 113만1000대(7.1%) 순이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등록대수는 733만대로 전체의 46.1%를 차지하고 있다.

연식(차령)별로는 2002년식이 156만2000대(9.8%), 2006년식이 150만5000대(9.4%) 순이며, 승용차는 2006년식이 121만대(10.4%), 2002년식이 120만3000대(10.3%), 2001년식이 95만1000대(8.2%) 순이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791만6000대(49.8%), 경유 586만9000대(36.9%), LPG 204만7000대(12.8%)였다.

승용차 규모별 증감 추이는 경·소형은 감소하고 중·대형은 증가하고 있었다. 건교부는 이러한 현상이 소득양극화와 대형차에 대한 꾸준한 대체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중고차 수출은 2005년 보다 감소했는데, 2001년 처음 1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04년 한 해에만 27만대 이상을 수출했으나 2006년 16만대로 감소했다. 이는 중고차업계의 최대 시장인 이라크에서 2000년 1월1일 이전에 생산된 차량의 수입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수입차는 2006년 한해 4만9000대가 새로 등록해 모두 22만5000대로 전체 등록대수 중 1.42%를 점유하고 있었다. 수입차 생산국별로는 독일 9만9571대(44.3%), 일본 4만1627대 (18.5%), 미국 4만11대(17.8%)로 2005년에 비해 일본이 미국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