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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소매업체 재고처분 경쟁

제조업체들은 느린 행진으로 연초 시작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1.05 09: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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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 성탄에 저조한 판매로 인해 올해 브라질 제조업체들은 느린 행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성탄 기간에 특히 전자제품과 같은 내구성 제품의 판매가 기대 이하의 수준을 보였으며, 소매점들은 쌓여있는 재고로 인해 지난해인 2006년 1월보다는 주문량을 줄이려는 분위기이다.

일반적으로 소매점들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1월 주문을 시작하며, 그때부터 공장들로 기계를 재가동한다.

지난 해 내수시장 전자 분야 중에서는 종류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보였다. 예를 들어 정보분야, 휴대용 전자제품의 인기는 급증한데 비해, 이미지, 음향기기, 대형 가전제품의 판매량은 기대 이하의 수준을 보였다.

제조업체들은 이미지, 음향 기기들의 저조한 판매의 영향으로 소매상들이 다른 분야의 주문량도 줄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로자스 쎙 소매점 그룹의 경우 50일분의 재고를 쌓아두고 있으며, 다음달 중순 이후부터나 주문을 시작할 상황이다. 이 그룹의 발데미르 꼴레오니 총지배인은 지난해에는 1월말부터 주문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이번 1월은 제조업체들에게 있어서는 취약한 달이지만 상업계는 활기찬 달이라고 덧붙였다.

히오 데 자네이로 상업연맹의 연구조사에 의하면 소매점들은 2005년에는 58.2%의 재고를 처분했지만 지난 연말에는 56.6%의 재고를 처분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의 기록 중에 최저의 실적이었다.

현재 브라질 상업계는 재고처분에 고심하고 있지만, 공업계는 그나마 연말 재고처리를 잘 했다. 제뚤리오 바르가스 재단의 조사에 의하면 공업계의 연말 재고는 7% 정도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이었다.

지난 12월까지만 해도, 25%의 제조업체들은 차후 3개월 생산량을 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성탄 판매율은 지난해 대비 겨우 3%가 성장해, 소매점들은 1월에 지속적으로 대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마가지니루이자, 뽄또프리오, 로자스 쎙 소매점들은 금요일(5일) 하루 동안 전자, 가전제품, 가구들에 대해 70%의 대할인을 실시한다. 쎙 소매점에서 견본 제품들에 대해서는 30%에서 50%가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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