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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부패 제로·청렴 전남’ 추진

업무추진비 공개 등 3개 분야 21개 과제 청렴 종합대책 발표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3.20 17: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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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가 올해 ‘부패 제로.청렴 전남’ 실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청렴도 및 반부패경쟁력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고강도 반부패.청렴 종합대책을 20일 발표했다.

부패 제로.청렴 전남 실현 종합대책은 부패 방지시스템 구축, 부패 취약분야 제도 개선, 청렴마인드 확산 등 3개 분야 21개 과제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업무추진비 사용의 투명성 확보 및 부적절 사용 방지를 위해 본청.사업소.출장소 등 과장급 이상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매월 전남도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공개 내용은 부서명, 집행 일자, 집행 목적, 집행 금액, 대상 인원, 결재 방법 등이다.

또한 상반기에 4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는 상위.동료.하위직원으로 구성된 평가단 설문조사와 계량지표에 의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설문평가는 직무 청렴성, 사회적 책임 및 솔선수범 등 이며 계량평가는 음주운전, 징계, 체납 등 항목으로 구성된다.

조례와 규칙 등 자치법규에 있는 부패 유발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해 불확정개념, 비현실적 기준 등을 사전에 제거해 부패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는 부패영향평가도 실시한다. 이는 자치법규를 제․개정하거나 시행되고 있는 자치법규를 대상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구축한 금품.향응 수수자 ‘원스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고 금품.향응 비위 공무원 ‘상급자 연대책임제’를 반영하며 ‘공무원 부조리 신고방’ 도 내실있게 운영해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을 엄중 문책키로 했다.

청렴공직자 인센티브 지원책인 ‘청렴마일리지제’도 운영한다. 이는 반부패․청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청렴 관련 활동 실적에 따른 마일리지를 공직자에게 부여해 누적 점수가 많은 직원과 부서를 시상할 계획이다.

외부청렴도 향상을 위해 민원필터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취약민원 처리부서로부터 민원인 명부를 제출받아 전화 설문 및 휴대폰 문자 발송 후 불만민원을 분류해 해당 민원에 대해 처리 공정성 여부를 재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구성원으로 조직된 민간협력단체를 활용해 반부패․청렴 캠페인을 전개하고 불합리한 행정제도나 절차를 개선키로 했다.

지난해 종합청렴도 측정 결과 외부청렴도 측정 업무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공사 계약 및 관리’ 업무의 청렴도 향상 및 예산 절감 등을 위해 6월께 도 공사 발주업체를 대상으로 청렴 실천 결의 및 부실공사 방지 대책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5시간 이상 청렴교육 의무이수제를 도입해 청렴을 생활화하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경학 전남도 감사관은 “부패 없는 청렴한 전남 실현을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청렴에 대한 마인드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공직자와 도민이 혼연일체가 돼 깨끗하고 공정하게 일을 처리함으로써 ‘녹색의 땅 전남’ 브랜드에 걸맞는 ‘청정 전남’의 이미지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달 초 ‘청렴실천 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했으며 권익위 최현복 부위원장를 초청해 ‘청렴과 공정사회’라는 주제로 강의를 실시해 청렴 실천을 다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