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상파울로 성 까밀로 병원의 한 혈액 전문의 팀은 브라질 의학계에서 보기 드문 케이스로 골수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보도했다.
종교가 여호와의 증인인 14세 소녀환자를 수술하는데 수혈을 전혀 하지 않고 성공했다. 원래 골수이식 수술을 하는데 있어 수혈을 하지 않으면 위험 부담이 아주 크며, 골수 자체가 혈액형성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이다.
새 골수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데 적어도 15일이 걸리며, 골수 이식수술에 수혈이 부족할 경우 환자는 출혈상태나 악성빈혈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수혈 없이 골수이식 수술을 받은 주인공은 빠뜨리시아로 성 까밀로 병원의 호베르또 루이즈 다 시우바 의사에게 1년 전에 진료를 받기 시작했다. 성 까밀로 병원협회는 한 가지 조건하에 빠뜨리시아 수술을 받아들였다. 그것은 만약 생명의 위험이 있을 시 수혈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빠뜨리시아의 아버지는 호베르또 의사가 유일하게 자신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최대한의 노력을 한 의사라고 말했다.
병원측은 윤리방침으로 어린이 환자의 경우 생명의 위험이 있을시 환자 부모보다 의사의 결정이 앞선다고 설명했다. 성인 환자의 경우 의사는 절대로 환자가 원치 않는 방법을 사용할 수 없다.
빠뜨리시아는 수술에 앞서 혈액량을 증가시키는 호르몬을 투입해 일반 장기 수술에 들어가는 환자보다 혈액량이 더 많았다. 이 약은 214,000개의 혈소판을 보유한 상태에서 수술에 들어가도록 돕는다.
수술하는 동안 혈소판의 수는 보통 33,000개로 떨어지지만, 빠뜨리시아의 경우 수술 후 35일이 지났는데 혈소판의 수가 72,000개였다.
호베르또 의사는 빠뜨리시아가 수술 시나 후에 전혀 생명의 위험이 없었으나 자신은 15일동안 잠 못 이루었다고 말했다.
원래 건강한 사람은 혈소판의 수가 150,000개에서 500,000개이며 수혈은 혈소판의 수가 21,000개 이하일 경우에 필요하다.
보통 골수이식수술의 경우 수술할 동안과 그 후 2주 동안 계속 수혈을 받아야 한다.
브라질내 골수이식전문 병원인 자우의 아마라우 까르발유 병원의 한 혈액전문의는 호르몬 약을 사용하는 기술은 전세계 이식 센타에서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브라질에는 여호와의 증인이 160만 여명이 있으며, 이들에게 있어 피는 거룩한 것이라 다른 사람의 혈액을 받을 수 없다 생각한다.
빠뜨리시아의 아버지 줄리오 보르바 씨는 성 까밀로 병원에 오기 전에 세 군데의 전문 의료팀을 거쳤다.
여호와의 증인 환자들을 병원으로 연계시키는 일을 하는 Colih 기관은 줄리오 보르바 씨가 행운아라고 말했다. 복잡한 병일수록 여호와 증인 환자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의사가 적기 때문이다.
Colih에 따르면 브라질내 여호와의 증인 환자들을 위해 수혈을 하지 않는데 동의한 의사는 약 3천명이며, 이들은 환자의 종교를 존중한다. 이 중 70%는 사립병원 출신이다.
브라질 여호와의 증인 환자 중 1년에 천 명 정도가 수혈이 필요하다.
브라질에서는 1년에 1,500회의 골수이식 수술이 이루어지며, 이 중 150건 정도는 기증자가 가족구성원이 아니다. 빠뜨리시아의 경우 자가 기증자케이스로 자신의 골수를 분리해서 이식수술을 했다.
자가 기증자의 경우에 수술 후 거부반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5%이하이며,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할 경우 사망가능성은 15%-20%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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