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광산구 수완지구에 위치한 세종고등학교를 오는 2013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계 평준화 여자고등학교로 전환한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특수지학교 지정 해지(평준화고 전환)에 대한 타당성(적합성) 검토를 위해 학교평가위원회를 구성, 지난해 3월부터 세 차례 회의를 거쳐 긍정적 의견을 도출했다.
학교평가위원회는 학교 및 학교법인의 평준화고 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 교육환경 개선과 학력신장 제고 방안, 우수교사 충원, 법인전입금 전출 확대, 예상되는 민원 대처 방안에 대한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수완지구, 신창지구 등 택지개발로 인해 광산구 관내 인구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광산구에 소재한 일반고등학교(자율고 포함)는 9개교로 타자치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교수 및 여학생 수용시설이 부족한 점 등이 고려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세종고가 일반계 평준화고 및 여고자고등학교로 전환됨에 따라 여고 진학을 희망하는 여학생의 장거리 통학여건을 개선하고 자치구간 학교 균형발전을 통한 교육여건 균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광주지역 일반계 평준화(자율형 공립고 포함) 대상 고교는 44개교로 1988년 평준화지역 지정 이후 특수지학교로 지정된 5개교(정광고, 보문고, 세종고, 광일고, 호남삼육고) 중 1995년 정광고, 1997년 보문고가 평준화고로 전환됐으며, 이번 세종고가 추가로 평준화고로 전환됨에 따라 평준화고는 45개교, 특수지학교(비평준화고)는 광일고, 호남삼육고 2개교만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