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배 기자 기자 2012.03.20 13:21:11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17번에 배정된 이자스민씨. 사진은 영화 '완득이' 스틸컷. |
[프라임경제] 새누리당은 20일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46명을 발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일찌감치 비례대표 후보로 이름이 거명됐던 이자스민씨가 비례대표 후보 17번에 배정됐다는 사실이다.
영화 '완득이'에서 왁득이 엄마로 출연한 바 있는 이 후보는 필리핀 출신의 귀화여성으로 올해 한국생활 18년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 명문사립 의대를 다닌 재원으로 부모님이 운영하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이때 필리핀에 출장 온 남편을 만나 1995년 결혼, 1998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현재 이주여성들의 봉사단체이자 문화네트워크인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서울시 외국인 공무원 1호가 돼 외국인 지원시설인 서울글로벌센터에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홍보 및 상담 업무도 소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후보는 다큐멘터리 번역과 외국인 대상 한국어 강의, 영화, 방송출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위는 비례대표 20번 중반대까지를 ‘당선 가능권’으로 보고 있어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