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TX가 하루만에 2300억원 규모의 수주실적을 달성, 해양플랜트 부문(OSV)의 저력을 과시했다.
STX OSV는 지난 19일 다프(DOF)사로부터 약 1300억원 규모의 해저건설작업선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길이 121m, 폭 22m 규모인 해저건설작업선은 250톤 크레인을 장착했으며, 두 개의 원격조종 잠수정을 갖췄다. 이 선박은 총 100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STX OSV는 루마니아의 툴체아조선소에서 선체부분을 건조한 뒤 노르웨이 쇠빅니스조선소에서 후반작업을 진행해 2013년 2분기 인도할 계획이다.
특히 STX OSV는 최근 다크사 및 마린텍(Marintek)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이번 선박에 새로운 ‘문풀(Moon Pool)’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다양한 기후환경에서 보다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문풀이란, 갑판 중앙에 위치한 원통형 공동 설비로, 기자재를 해저로 오르내릴 수 있는 곳을 말한다.
STX OSV가 단 하루만에 약 2300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해 업계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해저건설지원선(좌), 해저작업지원선(우) 이미지 컷. 제공= STX |
롤스로이스(Rolls-Royce)사의 UT737CD 디자인을 적용하는 이번 선박의 길이는 96m, 폭 21m 규모로, 125톤의 오프쇼어 크레인과 원격조종 잠수정(ROV)을 구비할 예정이다. 이 선박의 수용인원은 약 60명이다.
이 선박은 2014년 1분기 인도할 예정이며, STX OSV는 루마니아 브라일라조선소에서 선체 건조 후 노르웨이 브레빅조선소로 옮겨 후반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STX 관계자는 “STX OSV가 해양작업지원선 건조 전문성을 인정받아 해양작업지원선 분야 중에서도 척당 단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 부문에서 잇따른 수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 해도 해양플랜트 시장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