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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 배당 결정에 '상승'…애플 사상 최고가

美 NAHB 주택 지수 4년래 최대 수준…기대에는 못 미쳐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3.20 0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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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애플의 사상 첫 현금배당 결정과 미국 주택체감경기 호조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1포인트(0.05%) 오른 1만3239.13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9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 강세를 나타냈다.

JP모간이 0.96%, 아멕스가 1.27% 오르며 금융주가 다우지수의 강세를 지원했다. 다우지수는 장 마감 몇 분을 앞두고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주범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였다. 지난주 랠리를 누렸던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이날 한 때 10달러를 웃돌며 장중 내내 다우지수의 상승을 견인하다 갑작스럽게 2.76% 급락세로 마감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최근 지난해 12월 중반 이후 4.92달러 대비 두 배 가량이 올랐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58포인트(0.4%) 상승한 1409.7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3.06포인트(0.75%) 뛴 3078.32를 각각 기록했다. S&P500 지수 10대 업종 가운데 은행주와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었고 유틸리티는 하락했다.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이 17년만에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 이에 애플은 사상 처음으로 600달러선 위로 마감했다.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2.65% 오른 주당 601.10달러에 마감했다.

에버코어 자산관리의 파트너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주디 맥도널드 모제스는 "애플이 호재를 제공했으며 시장은 기업들이 현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데 기뻐하고 있다"며 애플의 현금 배당 소식이 "심리를 부양시켰다"고 말했다.

롱텀에볼루션(LTE) 칩 제공사인 퀄컴 역시 2000년 이후 최고 주가를 경신하는 등 기술주 등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유가 강세에 정유주들 역시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 견인했다. 약달러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긍정적인 경기 전망에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108달러선을 돌파했다.

미국 NAHB 주택 지수 당초 예상치 소폭 하회했으나 4년래 최대 수준 유지했다. 미국 NAHB의 3월 주택시장지수는 28을 기록하며 예상치 30을 하회했으나 2007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예상치 30에는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