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장하진 민주통합당 광주 서구갑 예비후보가 19일 국민경선 후보등록을 포기함에 따라 혼란을 거듭하던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선정이 결국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19~20일 모바일 투표와 21일 현장투표를 통해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장 후보는 중앙당에 여론조사 등을 병행한 경선을 요구했지만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후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파행은 민의와 당원의 의사를 무시한 채, 계파 이해관계만을 고려한 밀실·코드공천이 좌초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여성후보 2인 경선'으로 확정했던 서구갑 국민경선이 장 후보가 등록을 포기하면서 박혜자 예비후보가 당 공천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영택 의원과 송갑석 예비후보 등 경선 탈락에 반발한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나섬에 따라 민주당 여성후보 전략공천은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선거인단 모집 때부터 논란이 돼 왔던 동천동 선거인단의 선거구 입력 오류는 주민의 참정권을 침해하고 당에 대한 공신력을 심각히 훼손시키는 중대한 사항이라는 지역민의 반발은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통합당 서구갑상무위원회는 후보공천 파행에 대해 “계파 챙기기에 급급한 지도부는 공천에서 손을 떼고, 지역민에게 정치적 선택권을 되돌리는 차원에서 서구갑을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라”고 주장했다.
또, “유권자의 정치적 선택권을 무시하고 정치적 혼란을 초래한 서구갑 공천 파행과 동천동 입력 오류에 대해 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공개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