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지부 노조위원장인 박광수 기자가 19일 여수시청 앞에서 파업 동참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문화방송(MBC) 여수지부 노동조합은 19일 오후 여수시청사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사의 중대 갈림길이 될 총선과 대선 그리고 여수박람회가 2개월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파업동참을 놓고 정말 많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논쟁했다"면서 "결론은 국민의 신뢰를 잃은 방송을 살리는 것이 더 급박하고 MBC 정권의 그늘을 도려내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언론인의 소명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본사 김재철 사장은 2년간 7억원의 법인카드를 용처 또한 호텔과 화장품, 명품가방 사는데 사용했다"며 "노조는 거대조직 법인카드를 불분명하게 사용한 김재철 사장을 7억원 배임혐의로 고발해 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수문화방송 노조는 또한 "김재철 사장은 마산.진주MBC를 통폐합하면서 구성원 의견수렴없이 독단적으로 처리하는가 하면 후배들을 무더기 징계하는 등 아랑곳 않고 있다"면서 "서울MBC에 이어 19개 지방MBC 노조가 파업전선에 동참한지도 일주일이 지났는데, MBC 생환의 유일한 출구는 김재철 퇴진 뿐이다"고 목청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