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철주 전 전북경찰청장(57)이 4.11 국회의원 총선에서 고향인 전남 여수갑 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철주 전 청장은 대구.경북청 차장과 인천청장, 전북경찰청장 등을 지내며, 객지에 살면서도 자녀 이름은 '김돌산'(아들), '김여천'(딸)으로 지어 경찰 조직내에서 고향 사랑이 각별하기로 유명하다.
김철주 전 청장은 19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를 바꾸기 위해서는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갖추고 강력하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발휘돼야 한다"며 "공약을 실천한 만한 풍부한 중앙인맥과 정부부처의 예산의 맥을 짚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철주 여수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9일 여수시청에서 무소속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
그는 또 "민주화가 되면서 피의자 인권에 신경을 썼는데 국회에 들어가면 피해자 인권보호법 제정 등 피해자와 가족 보호에 신경을 쓰고 싶다"면서 "국회에 법조인 출신은 많지만 고위직을 지낸 경찰 전문가는 사실상 전무해 이제는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라고 덧붙였다.
김철주 전 청장은 아들 이름을 '돌산'이라 지은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1983년 경북 울릉도에 근무할 때 그쪽 사람들이 돌산도를 아무도 모르더라. 돌산도는 울릉도에 이은 8대도(島)인데도 몰라서 돌산이라고 지었다"며 "이후 사람들은 돌산도를 모르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었으며, 둘째(김여천)에 이어 셋째를 낳으면 '김남도'가 어떻겠느냐는 권유도 받았다"고 소개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철주 예비후보는 여천군(현 여수시) 돌산도 출신으로 돌산중과 여수고, 국민대, 경원대 행정학 박사(지역개발 전공)를 취득했으며, 1980년 공직에 입문해 30여년간 인천과 전북경찰청장 등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