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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도 진출', 현지공략 계획 속엔…

에어백 오디오 등 전장제품 선두, 해외비중 20%까지

김병호 기자 기자  2012.03.19 15: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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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012330)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GM, 크라이슬러 및 BMW, 폭스바겐, 벤츠 등과 수출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까지 현지영업을 강화해 시장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시장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인도의 델리지역에 현지 완성차메이커 대상 부품 수주영업을 전담하는 인도영업사무소를 개소했다.

   
에어백 의무장착 규제 시행, 현지 완성차 업체들의 디자인, 고품질 등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관련제품의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 평가되고 있다.
인도시장은 12억 인구를 바탕으로 중국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생산거점은 물론 소비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승용차시장 규모가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업체의 진출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북미(디트로이트)·유럽(독일)·일본(동경)·중국(상해) 등지에 영업점을 운영하며, 인도에 영업사무소를 설립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아우르는 독자적 글로벌 영업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 것.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인도사무소 개소는 기존 선진시장에서의 수출확대 전략이 본궤도에 올라서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제품경쟁력을 신흥시장 확대로 이어간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해 기존 선진시장에서의 부품수출에 가속을 내는 한편, 중국과 인도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신흥시장에서의 고객도 추가로 확보해 고객다변화를 통한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고객 확보를 위해, 이들 시장에서의 현지 영업활동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동남지역 중심의 중국 영업조직은 내년까지 기타 지역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인도시장에서도 이번에 새롭게 구축한 인도사무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부품수주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인도시장과 경쟁업체에 관한 정밀분석을 마치고, 우선적으로 에어백을 중심으로 한 안전시스템과 오디오를 비롯한 전장제품을 전략제품으로 내세워 인도시장을 공략한다는 세부적 영업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인 이준형 부사장은 "이들 전략제품에 대해 현재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운영 중인 인도 현지연구소와 연계해 인도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설계 개선 및 주요부품의 현지개발 등 가격경쟁력을 강화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전략제품을 선두로 현지시장에 맞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부사장은 "인도시장에서 현대차와 함께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마루티 스즈키·타타·M&M 등 현지 빅3 업체를 우선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델리 영업사무소 개소도 기존 R&D인원 활용과 함께 이들 업체들과의 접근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인도시장에 대한 추가적인 시장분석과 사전 영업활동을 거쳐 오는 11월부터는 이들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부품수주상담회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해외 완성차업체 수출비중 10%에서 오는 2010년까지 선진시장과 신흥시장까지 고객다변화 전략을 통해 20%의 수출비중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