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성북동의 한 카페, 우리나라에 딱 한 대 있는 빨간색 슈퍼카 람보르기니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3월13일 슈퍼카의 공개와 함께 포토세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70-4 트로페오 스타라달레’의 늘씬한 차체와 함께 팔등신 미녀 모델의 자태는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모델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공기 역학의 최고봉을 달리는 이 차량의 낮은 키 덕분에 모델은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포즈를 취해야 했습니다.
가야르도의 차체는 예술품처럼 늘씬했지만 낮은 전고 때문에 미녀모델과 균형이 맞지 않았습니다. 당최 앵글이 안 잡혔던 것이죠. 사진기자들이 모델에게 이런 저런 포즈 요구를 쏟아냈고, 모델은 바닥에 눕지도 서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자세를 잡기도 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나마 이 사진에 담긴 모습이 가장 자연스러운 포즈인 것 같습니다.
전 세계 150대만 판매되는 한정판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이 자동차는 현재 우리나라에 단 한 대만 예약돼 들어온 상태입니다. 이 슈퍼카는 바퀴가 닿는 지면부터 차량 지붕까지의 길이(전고)가 1m16.5cm에 불과하며, 전체길이는 4m38.6cm입니다.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레이싱 버전과 마찬가지로 가야르도 슈퍼레제라 5.2리터 V10 엔진을 그대로 차용해, 그야말로 스피드를 즐기기에 최적의 ‘꿈의 차’라고 평가받습니다. 최고 출력 570마력, 최대토크 55.1 kg.m의 괴물 같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람보르기니가 국내 첫 선을 보인 이 슈퍼카는 6단 E-기어 변속기 및 피렐리 P제로 코르사 고성능 타이어 등으로 제로백 3.2초의 순간 가속도를 낼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무려 320km/h를 기록, 스피드를 즐기기 위해 태어난 과학기술의 예술품으로 불립니다.
행사장을 떠날 때 멋진 사진을 몇 장 건졌지만, 이 슈퍼카를 향한 팔등신 미녀모델의 원망스러운 듯 당황한 눈빛은 뇌리를 떠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