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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UCC, 기업 홍보 매체로 부상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1.04 16: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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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최근 동영상 UCC를 기업홍보나 마케팅에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네티즌이 제작한 UCC를 자사의 홍보나 마케팅을 위해 활용하거나 UCC 제작을 직접 지원하는 사례가 그것.

 글로벌 게임회사 EA 코리아는 자사의 FPS 게임 ‘배틀필드 2142’의 코리아 토너먼트 대회를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www.afreeca.com)를 통해 생중계한다.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아프리카의 베틀필드 전문 방송국인 ‘아프리카 클랜’에서 직접 경기를 생중계하면서 게임 해설도 맡는다.

 ‘아프리카 클랜’은 국내 베틀필드 마니아들로 구성된 베틀필드 전문 방송국으로, 베틀필드 시리즈를 아프리카에서 실시간 방송하는 것은 물론 해외 유명 클랜과의 매치를 기획하는 등 뛰어난 방송실력을 자랑한다.

 EA 코리아는 작년 9월에도 ‘배틀필드 2142’ 아시아 지역 토너먼트 한국 경기 생중계를 ‘아프리카 클랜’에 맡겨 전문가급의 관점과 친숙한 해설로 선보인 바 있다.

 이처럼 자발적으로 생성된 아프리카 배틀필드 방송을 통해 리그를 활성화한 것은 UCC를 게임 홍보에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며, 게임업계에서 네티즌이 제작한 게임 패러디 동영상이나 카툰을 광고에 이용하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다.

 이렇게 동영상 UCC에 게임업체가 관심을 갖는 이유는, 게임 플레이를 보고 즐기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게임중계 방송이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며 새로운 게임 커뮤니티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아프리카에서는 작년 11월 美 ZIPPO社에서 주최하는 대학생 댄스대회 ‘지포핫투어 2006’을 생중계했다. 유명 비보이팀이 출연하여 화려하게 빛냈던 이 대회는 경기대 학생들이 직접 인터넷으로 방송한 양질의 PCC로, 네티즌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포관계자는 “대학생들의 댄스대회를 대학생이 직접 중계한 의미 있는 PCC”라며 처음으로 시도한 인터넷 방송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작년 프로야구 시즌에는 아프리카에서 네티즌이 직접 생중계하는 프로야구 방송이 큰 주목을 받았다. 두산 베어스의 골수팬인 조용석씨는 두산 홈 경기를 캠코더로 직접 중계하며 시청자들에게 편파 중계,해설이라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두산 구단 측은 조용석씨에게 중계석을 따로 마련해 주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아프리카와 함께 제휴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스포츠 UCC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나우콤 고창남 마케팅팀장은 “최근 개인방송이나 블로그에서 생산되는 UCC에 기업들이 큰 관심을 가지며 홍보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일반인이 스스로 제작한 UCC가 네티즌들에게 친숙함과 신선한 재미를 주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게임, 스포츠,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UCC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