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화려한 볼거리를 통해 뜨거운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 ‘묵공(墨攻)’이 새해 첫 달 국내 극장가를 강타할 조짐이다.
영화 ‘묵공’의 공동 제작사 보람영화사는 오는 11일 개봉하는 스펙터클 서사 대작 ‘묵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온라인 영화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 네이버 영화, 씨즐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1월 기대작 폴(Poll) 이벤트에서 1위를 석권했다고 밝혔다.
특히 네이버 영화와 맥스무비에선 각 1000여 명이 넘는 네티즌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중화권 최고 스타 유더화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배우 안성기의 카리스마 충돌로 이미 영화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는 ‘묵공’은 160억 원, 연인원 6000명이 투입된 범아시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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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및 중화권 인기 만화 ‘묵공(모리히데키 작)’을 원작으로 홍콩의 장지량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사카모토 젠조씨(촬영) 가와이 겐지씨(음악) 등 일본 출신 거장들이 참여했다. 제작은 우리나라의 이주익 보람영화사 대표와 일본의 이세키 사토루씨가 맡았다.
주요 배역도 유더화(혁리 역) 안성기(함엄중 역) 외에 국내 인기그룹 수퍼주니어의 최시원(왕자 양적 역) 중국 미녀스타 판빙빙(일열 장군 역) 중국 중견배우 왕지웬(양왕 역) 대만 4대 천왕 중 한 사람인 오지륭(자단 장군 역) 등 범아시아권을 망라했다.
기원전 3세기 춘추전국시대 광활한 중국 대륙을 배경으로 연나라를 치러 가는 길목에 위치한 ‘양성’을 점령하기 위해 조나라 정예부대를 끌고 진군하는 대륙 최고의 명장 ‘항엄중’과 그에 대적해 양성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혁리’ 간의 피 튀기는 전략 전술 대결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대규모 성곽 세트를 배경으로 끝도 없이 밀려드는 10만 대군과 4000여 성민 간의 처절한 공성전은 영화 ‘트로이’을 능가하는 거대한 스케일로 관객들의 숨을 멎게 한다.
여기에 혁리를 향한 일열의 순애보는 보는 이를 가슴 저미게 하고, 권력과 영달을 위해 은인에 대한 신의나 백성의 안위는 헌신짝처럼 버리는 양성의 비겁한 지배자들의 모습과 대비해 명예와 평화를 위해 각기 목숨을 거는 항엄중과 혁리의 그것은 숭고하게만 느껴진다.
근래 보기 드물게 웅장하고 사실적인 전쟁신을 펼쳐 보이는 이 작품에서 장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반전 평화(反戰 平和)’다.
영화 초반 혁리를 견제하다가 전쟁의 참혹함을 목격하며 혁리의 이상주의에 빠져드는 양적의 모습이 바로 장감독이 관객들이 호소하고 싶었던 메시지였던 것.
실제 구랍 29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장감독은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는 평화 사랑 반전(反戰)"이라고 밝혔을 정도다.
가장 처절한 전투신으로 평화를 노래하는 감독과 평화를 위해 자신의 이상인 평화를 위해 전쟁의 격한 소용돌이에 몸을 던지는 혁리의 모습이 닮아있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의미심장한 메시지와 그리고 중화권 특급 배우들과 연기 대결을 펼치는 대한민국 대표선수 안성기 최시원의 열연 등 봐야 할 이유가 충분한 영화라는 것이 그간 시사회 참석자들의 중평.
지난해 11월 23일 중국에서 개봉해 3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한 이 영화가 국내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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