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개막될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공사현장. 그러나 박람회장내 송전철탑은 아직 이설되지 못하고 있다. 순천시는 공정율 52%라고 밝히고 있다. |
[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 허정인 전남 순천시장 예비후보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특정후보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3년 연기제안'을 통해 지역을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무조건 시장에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무책임한 제안으로 순천시를 위험으로 빠뜨리는 특정 후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허 예비후보는 '무소속 특정후보'라고 표현했지만, 무소속 3인방(조충훈.이은.박광호 후보) 가운데 '3년 연기론'을 들고나온 이은 후보를 겨냥한 공세로 해석된다. 조충훈 후보는 "행정경험을 통한 중단없는 박람회 개최"를 출마 명분으로 삼고 있다.
이은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16일 "우선 내년에는 정원박람회장 규모를 축소해서 (안면도 같은)꽃박람회를 먼저 치르고 수형이 어느 정도 가꾸어 지는 동안 행사계획을 충실히 수립하고 예산을 제대로 확보해서 3년 후 제대로 된 정원박람회를 치르자"고 공개 제안한 바 있다.
허정인 예비후보는 또한 "특정후보가 국회의원과 시장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정원박람회 성공개회 의지를 임시방편이거나 박람회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부족하다고 규정한 것은 몰상식하고 무책임한 선동정치이자, 28만 시민의 정원박람회 성공개최 의지에 오물을 끼얹는 행위다"고 성토했다.
한편 노관규 순천시장은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며 시장직을 사퇴, 오는 4.11 총선에서 순천의 경우 국회의원과 순천시장(임기 2년2개월)을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해야 한다.
국회의원 선거는 민주당 노관규-진보당 김선동 양자대결로, 순천시장의 경우 민주당 허정인, 진보당 이수근, 무소속 조충훈.이은.박광호 후보 등 5자구도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