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가 신소재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용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마그네슘 광폭판재를 생산하는 (주)포스코 등 2개 기업을 유치해 관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지난 15일 도청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서복남 순천부시장, 최종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기업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최대 제철회사인 (주)포스코 등 2개사와 192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투자로 375명의 신규 기능인력 창출이 기대된다.
투자협약에 따라 (주)포스코는 순천 해룡일반산업단지에 1100억원을 투자해 2만㎡ 규모로 공장을 건립, 미래 신소재로서 가볍고 내구성이 강해 산업용 소재로 떠오르고 있는 마그네슘 광폭판재를 생산한다.
포스코는 지난 2007년 마그네슘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미 해룡산단에 1단계 협폭판재(600mm) 공장을 건립해 휴대용 전자기기(핸드폰·노트북·디지털카메라 등) 부품용 판재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2단계 대규모 투자는 자동차 등 각종 수송기계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광폭판재를 생산하기 위한 것으로 자동차 등에 상용화가 본격화될 경우 제품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마그네슘 신소재는 정부가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로 육성하고 있는 분야로 미래 유망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주)신승특수강은 5개 계열사를 가진 중견기업으로 순천 해룡산업단지에 공장을 설립, 초내식성 재료인 스테인레스 특수강(듀플렉스강, Duplex Stainless Steel)을 생산한다.
듀플렉스강은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해수담수화플랜트, 산업 설비 등에 사용되는 신소재로 기존 시설을 듀플렉스강으로 대체하고 있고 국내외적으로 원자력발전 및 담화화 시설 등 신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다.
전남도는 미래 성장동력인 신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남테크노파크에 신소재기술산업화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세라믹․마그네슘․고분자․희소금속 등 신소재분야 산업화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기업 유치를 계기로 관련산업 발전 및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는 협약식에서 “미래산업은 경량화․내구성 등이 요구되는 산업용 신소재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어 순천 해룡산단을 중심으로 신소재산업 집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투자기업이 신소재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