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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총재, 올해 금융 성장률 하락 예상

성승제 기자 기자  2007.01.04 15: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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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올해 국내경기 성장률 수준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태 총재는 4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7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에서  "올해 국내경기는 하반기로 가면서 성장속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성장률 수준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고 "다만  물가는 수요압력이 크지 않아 안정세를 유지하고 경상수지는 대체로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북핵사태 발생시에 나타났듯이 우리 금융시장의 충격 흡수능력이 매우 커졌으며 금융기관들도 수익성과 건전성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냈다"면서 "지난해 우리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 금융부무이 굳건히 받쳐 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그러나 "금융인들은 리스크관리 체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려야 한다"며 "좁은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수익기회를 찾는 일에도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선진 투자기법을 개발하고 금융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과 대화의 폭을 넓혀 정책의 예측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금융 및 외환시장의 교란요인을 신속히 대응해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