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목포 배종호, 불공정 경선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

"인맥 활용해 더 많은 지역예산 확보" 출사표

윤시현 기자 기자  2012.03.16 13:09:2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지역 민주통합당 경선에 참여했으나 박지원 현역의원의 단독 공천으로 공천에서 탄락한 배종호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배 후보는 지난 15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고민 끝에 민주통합당을 떠나 무소속 시민후보로 출마하기로 최종 결심했다”고 공식선언했다.

배 후보는 무소속 출마 배경에 대해 “힘든 길을 선택한 것은 민주통합당의 공천이 정상적인 과정을 벗어나 철저한 계파 나눠먹기식의 밀실공천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며 “지도부가 공천배제대상자인 비리전과자를 경선 과정조차 생략한 채 기습적으로 단수 공천한 것은 결국 목포시민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배 후보는 이어 “목포는 지난 수십 년간 동교동계가 지배해오면서 침체와 낙후가 거듭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도시중 시장도 70대, 국회의원도 70대인 유일한 도시가 바로 목포이며, 두 분들 모두 동교동 계보정치의 실세들이라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민정치는 실종되고 독선과 제왕적 리더십에 건전한 비판은 사라지고 시도의원들은 시장과 국회의원에게만 충성하고 있다”며 “경제도 밑바닥부터 흔들리고 있어 빈집만 8백채, 원도심은 이미 유령도시가 되어버렸습니다”고 주장했다.

배 후보는 이어 “기존의 낡은 정치틀을 걷어내고 새로운 리더십이 있어야 목포의 미래가 있다”며 “제가 목포시민의 힘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새롭고 역동적인 젊은 리더십으로 목포의 새로운 미래를 다시 설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시민정치스쿨을 개설해 목포의 젊은 신진기예들이 체계적인 교육과 지도자 수업을 통해 훌륭한 정치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세계 100개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어서 목포의 젊은이들이 자매결연 국가에 가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또 교환직업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에서 직업훈련을 받거나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 후보는 또 박지원 예비후보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배 후보는 “4년전 본인의 원래 지역구인 부천과 자신의 고향 진도를 떠나 목포에 출마하면서 명예회복을 위해 출마한다고 밝혔는데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명예가 있는지 공개적으로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지원 예비후보는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큰 정치인이라고 주장하는데 호남의 책임있는 중진정치인들은 박상천 의원처럼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김효석, 정세균, 유선호, 정동영 의원 등은 호남지역구를 포기하고 총선에서 당의 승리를 위해 중앙으로 지역구를 옮겼는데 지금이라도 큰 정치인답게 중앙으로 지역구를 옮길 생각은 없는지 묻겠다”고 고 공개토론회 개최 의미를 밝혔다.

이어 “서산온금동 독거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배달, 장애인 의수의족 무상수리 봉사활동, 다문화가정 새터민 가정 장애인 가정 출신부부 합동 결혼식, 어르신들의 무릎수술 봉사활동 등 꾸준히 섬김의 활동해왔다”며 “일할 기회를 주시면 국회의원이라는 합법적인 신분을 통해 여야를 두루 포용하는 저의 인맥을 활용해 더 많은 지역예산도 따올 자신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