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 커피전문업체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커피 소비량은 462잔에 달한다. 하루에 한 잔 이상 마신 셈이다. 이렇게 지난해 국내에서 하루에 소비된 커피 원두량은 300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에스프레소 잔으로 내릴 경우 3700만잔에 해당되는 양이다.
이처럼 커피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커피 수입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1년간 커피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커피 수입량은 2001년 7만9526톤에서 2011년 12만3029톤으로 1.6배 증가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2001년 8000만달러에서 2011년 6억6800만달러로 8배 늘어났다.
식약청은 수입물량 상승폭에 비해 커피 수입가격 상승폭이 훨씬 큰 이유에 대해 “원두 농가의 인건비 상승과 원자재펀드 자금 유입 등으로 인한 원두 가격상승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국내 커피는 총 83개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베트남(28%), 브라질(15%), 콜롬비아(11%) 등 3개국에서 수입되는 양이 전체 수입 커피물량의 64%를 차지한다.
수입되는 커피의 종류는 크게 원두커피와 가공커피로 나뉜다. 가공커피는 또 △볶은커피(커피 원두를 볶거나 이를 분쇄한 것) △인스턴트커피(볶은커피의 가용성추출액을 건조한 것) △조제커피(볶은커피 또는 인스턴트커피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혼합한 것) △액상커피(볶은커피의 추출액 또는 농축액이나 인스턴트커피를 물에 용해한 것 또는 이에 당류, 유성분, 비유크림 등을 혼합한 것) 등으로 구분된다.
국내 커피 물량의 88%는 원두 형태로 수입되며 일부 12%만 볶은커피 등 가공커피 형태로 들여온다. 원두는 주로 동남아시아와 남미 지역에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두 수입량은 2001년 7만6757톤에서 2011년 10만8918톤으로 1.4배 증가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2001년 6200만달러에서 지난해 4억1200만달러로 6.7배 늘어났다. 원두수입량이 증가한 원인은 커피전문점 증가와 국내 가공 수요 증가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