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로존과 미국의 고용 시장 상황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15일(현지시간) 지난 분기 유로존 고용은 감소한 반면 노동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를 내놨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로존 고용 규모는 전분기 대비 0.2% 줄어들었다. 또 전년 동기에 대비해서도 0.2% 줄어들어, 0.2% 증가한 전분기에서 감소세로 전환하는 흐름을 보였다.
한편, 4분기 단위당 노동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유럽의 고용 상황은 경제의 회복세를 이끌어 내는 데 기여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는 15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구제금융을 추가로 승인하는 등 유로존 위기가 해소되고 있다는 희망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고용과 소비를 진작하는 문제는 여전히 난제로 작용할 것임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의 경우 고용 사정이 다소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 10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전망치 35만7000건을 하회한 35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공표했다. 뉴욕주 제조업 경기 지수도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과 소비는 선순환을 하며 점증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데, 유로존의 경우 미국과 다른 패턴을 보이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향후 양쪽 경제권이 어는 정도 회복 흐름의 차이를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