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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곡성 2위 이평수 후보 '뼈있는' 낙선사례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3.15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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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수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기간 길에서 만난 한 어린이로부터 '뽀뽀' 세례를 받고 있다. 사람은 지천명의 나이를 넘기면서부터 어린애들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고 한다. '뽀뽀'를 기다리는 이 후보의 표정이 진실되고 행복해 보인다. 사진은 이평수 캠프 제공.

[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뽑는 당내 국민경선에서 노관규 후보에 밀려 2위로 낙선한 이평수 예비후보(51)가 '뼈있는' 낙선 사례 보도자료를 냈다.

민주통합당 이평수 후보는 15일 "순천시.곡성군 국회의원 후보공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이평수에 보내준 눈물겨운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의 성원은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시.군민 여러분의 간절한 염원의 분출이었다"고 정의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이번 국회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통합당의 경선과정은 모바일참여 등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직과 금권선거의 폐해와 기득권 지키기라는 우려가 숙제로 남았다"면서 "개인적인 승패를 떠나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고 개탄했다.

그는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고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바라는 유권자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이 이평수를 통해 발현된 것은 우리 정치발전의 밝은 희망이다"면서 "앞으로도 한결같이 시민여러분의 뜻을 받들고 섬기는 정치가 더욱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작은 밑거름이 될 것이며 투표장까지 나와 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고현석 전 곡성군수에 대한 사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특히, 고현석 전 군수님를 비롯한 곡성군 유권자들이 마련한 후보초청 정견발표회는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후보를 뽑아보자는 자발적인 민주적 공천절차로서 의미가 크다"면서 "군민의 뜻에는 부응하지 못했지만, 곡성의 장수문화산업도시의 비전도 서있는 자리가 어디이건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밤 발표된 국회의원 공천자 선정을 위한 민주통합당 국민경선 개표 결과 이평수 후보는 곡성에서 선전해 20.68%의 득표율을 얻었으나, 노관규 후보(전 순천시장)의 아성을 넘는데는 실패했다.

이평수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여수율촌 출신으로 순천고를 졸업한뒤 서울대학교 중어중문과와 런던정경대학원 석사를 마친 후 서울경제신문과 한국일보 경제부 기자, 청와대출입기자, 주간 순천신문 대표 등을 지냈으며,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