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는 올 한해 생활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 순환을 통한 에너지 효율 제고 및 이산화탄소 저감 등을 위해 453억원을 투입, 목포 등 14개 시군 23개소의 폐기물 에너지화시설을 확충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생활폐기물 안정적 처리를 위해 여수시 등 4개소 매립장 조성사업에 50억원, 고흥군 소각시설 개선사업 2억원,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순천·고흥·해남의 생활자원 회수센터에 58억원, 해남군 음식물자원화시설에 7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또 목포·순천·나주에 설치하는 폐기물 에너지화사업은 2009년부터 870억원을 투입해 2013년까지 추진하며 올해는 216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은 고형연료를 생산해 나주 혁신도시에 설치되는 열병합발전시설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생산된 전기는 한전에, 스팀은 혁신도시 난방용으로 판매해 자원순환을 통한 경제성 제고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또 섬 지역 폐기물 불법 처리로 인한 생활환경과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여수시 연도.손죽도, 해남군 삼마도, 완도군 금일읍, 신안군 비금면 지역 등 5개 섬 지역에 총 39억원을 들여 농어촌 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한다.
지난 1990년대 이전 생활쓰레기를 비위생적으로 매립해 처리해온 광양 태인동과 고흥 도양읍 등 7개 시군에 81억원을 들여 폐기물로 인한 오염원을 제거하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 나무를 심어 생태공원과 쉼터 등을 조성, 그동안 피해를 받아온 지역 주민에게 되돌려줄 계획이다.
전영재 전남도 환경정책담당관은 “이달 중 2013년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사업에 소요되는 국고보조금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 설명을 하는 등 국비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