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생명보험료와 실손보험료의 인상률이 금융당국의 압박에 절반 이하로 줄어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료 인상률은 5% 이내로 가닥이 잡혔으며, 실손의료비 보험료는 10~20% 오를 전망이다. 각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 폭을 내부적으로 잠정 확정, 조만간 공시 등의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다.
애초 국고채 수익률을 기준으로 자동 산출되는 표준이율이 다음달부터 0.25% 포인트 낮아지며 생명보험 업계는 최고 10%의 보험료 인상, 손보업계는 실손의료보험 최대 40% 인상을 주장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준비금 적립에 관련된 표준이율과 보험료에 영향을 주는 각 보험사의 해외 예정이율은 달리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표준이율은 되도록 보수적으로 책정하는 게 맞지만, 예정이율은 경영상 판단으로 얼마든지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표준이율 하락을 그대로 반영해 실손의료보험을 최대 40%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던 손보사의 보험료 인상 폭은 대폭 완화됐다. 주요 생보사 또한 표준이율 하락을 예정이율에 일부만 반영해 보험료 인상률이 평균 5%를 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의 보험료 조정 시기는 7월부터이며 기존계약은 영향이 없고 새 계약에만 보험료가 오른다. 반대로 실손보험의 경우, 새 계약은 거의 영향이 없는 대신 표준화 이전 판매된 기존 갱신형 상품의 보험료가 4월 이후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