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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투자자 관망세 속 혼조 마감

금융·기술업종 '강세'…美 경상수지 적자 3년만에 최대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3.15 13: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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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2포인트(0.12%) 상승한 1만3194.1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1만3000선을 지켜냈으며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85포인트(0.03%) 상승한 3040.73으로 3000선 돌파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7포인트(0.12%) 빠진 1394.2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지만 10개 업종 중에서 오른 업종은 금융업종과 기술업종 단 2개뿐이었다. 전일 JP모건 배당 인상과 자사주 매입 호재, 양호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등으로 금융업종 선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9개 대형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으며 씨티그룹과 메트라이프 등 4개사가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전날 7% 급등한 JP모간 체이스가 0.44% 강세를 이어갔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4.12% 급등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3.5% 올랐다.

하지만 씨티그룹은 3.4% 급락했고 메트라이프는 5.83% 추락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선트러스트는 오히려 4.56% 올랐다. 이날 애플은 3.78% 급등하며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미 정부의 2011년 4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241억달러로 3년래 최대 기록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 1150억원을 훌쩍 넘기는 수치다. 달러화 강세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무역적자 확대 영향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4대 은행은 대출 한도 규제를 완화했다. 중국 정부는 신규대출이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대출 규제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 중국의 수출, 산업생산, 소매 판매 등이 위축됐고 예금자들이 고금리 상품을 찾으며 예금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면서 대출 증가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전일보다 1.28달러(1.20%) 하락한 배럴당 105.43달러에 장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