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 북구갑에서 인권변호사 출신 김경진 후보가 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4.11총선 관심지로 부상했다.
김경진 후보는 15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공천이 당선’인 광주 정치구도 변혁을 강조하며 무소속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민주통합당 공천심사가 국회의원의 자질을 정체성, 도덕성, 정책입안능력, 당선가능성 등의 평가기준을 가지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특정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됐으며 국민경선이란 구호는 허울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는 집단면접과정에서 보여준 공심위원들의 무성의한 모습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를 뽑는 과정이라는 것이 단 1분의 자기소개와 두 가지 형식적인 질문, 그나마 꾸벅꾸벅 졸고 있는 일부 공심위원들의 모습은 작은 기업의 면접시험보다 더 무성의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경진 후보는 민주통합당 후보로 선출된 감기정 의원에 대해 각을 세웠다.
그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구태정치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물이 민주통합당 후보로 선출되는 현실을 바라보며 번뇌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변화와 혁신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광주시민의 염원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통합당이 약속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구호에 따라 광주북구 주민이 염원하는 국회의원이 누구인지 심판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신인의 등용문이 될 것이라던 민주당 국민경선이 오히려 중진들의 기득권 강화와 계파라인의 등용문이 됐다는 비난 여론은 김 후보의 도전에 상승세를 가속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촛불연대와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지원사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 후보의 도전은 반민주당 전선의 대리전 양성까지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동반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5일 광주전남언론포럼이 실시한 4·11 총선 여론조사 결과, 강기정 의원은 19.5%, 김경진 후보는 14.5%의 지지율을 보여 5%p 격차를 보였다. 또, 이형석 전 청와대 비서관 14.4%, 임현모 전 광주교육대 총장은 11.3% 등 4명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