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동제약(009290)이 삼다수 유통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도개발공사)는 15일 광동제약을 삼다수 유통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광동제약과 오는 24일까지 계약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협의과정에서는 광동제약이 제안한 1차상품 판매 연계 방안과 제주도 기여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계약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유통사업자 입찰 신청 제안서를 통해 삼다수 유통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제주도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며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으로 앞으로 제주도개발공사와 이를 논의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삼다수 유통사업자 공모에는 남양유업(003920), 광동제약(009290), 아워홈, 롯데칠성음료(005300), 샘표식품(007540), 코카콜라음료, 웅진식품 등 총 7개사가 참여했다. 도의회, 학계, 유통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각 업체들로부터 사업계획을 듣고 정성적 평가(70%)와 정량적 평가(30%)를 진행, 이들 점수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광동제약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광동제약은 기존 먹는샘물 ‘동해바다 1032 해양심층수’라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약회사임에도 불구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 ‘광동헛개차’ 등 일반음료를 선보이며 약국 외에도 탄탄한 일반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개발공사는 광동제약과 빠른 시간내 계약협의를 진행, 4월 초순에는 삼다수 유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광동제약이 삼다수 유통사업자로 최종 확정될 경우 제주도 내, 백화점, 대형마트, SSM, 편의점 등 주요 소매점을 제외한 나머지 유통 채널의 삼다수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해 삼다수 전체 매출 2500억원 중 신규 유통사업자가 담당하게 되는 유통채널의 매출은 약 60% 정도로, 1500억원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제주도개발공사는 기존 삼다수 위탁판매사인 농심(004370)과 삼다수 판매권을 놓고 법정 소송을 진행 중이다. 입찰절차 진행중지 가처분 소송 등 결과에 따라 유통사업자 선정에 변수가 생길 수 있어 광동제약이 유통사업자로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