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FTA발효를 시작으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미쓰비시를 비롯한 토요타, 닛산 등이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수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16일부터 CXC모터스와 새로운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국내 판매 서비스를 재시작하는 미쓰비시 자동차는 지난 14일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한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쓰미시에서 오는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L200. |
회사 관계자는 "수출 차종은 SUV 'RVR'로 현재는 일본에서 생산된 물량이 국내 예정돼 있지만, FTA발효와 관세 인하 등의 요인으로 미국 일리노이 공장 생산 또한 고려될 것"이라며 "생산 노선 변경 등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미쓰비시 뿐만 아니라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업체 대부분이 올해 미국산 신차 수입을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한∙미 FTA로 인한 관세 인하와 환율 리스크 감소 등이 주된 이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미국산 일본차 시에나를 시작으로 신형 캠리를 국내 출시했으며, 벤자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혼다도 기존 일본에서 생산∙수입하던 어코드의 신형 모델을 오는 12월부터 미국에서 들여올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닛산은 오는 5월부터 미국 테네시공장에서 생산될 신형 알티마를 8~9월경 국내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