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태양광 전문기업 에스에너지(095910)가 일본 대형 전자제품 양판점인 야마다전기와 2MW의 태양광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본 태양광 시장은 지난 해 원전사고 이후 정부가 원전을 폐쇄하자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으며 오는 7월부터 적용되는 FIT(발전차액보조) 제도로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에스에너지 관계자는 “일본 태양광 시장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해외업체가 진출하기 쉽지 않다”며 “이 때문에 일본시장에 진출한 해외 업체는 거의 전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전역에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야마다전기에 태양광모듈을 공급하게 된 것은 에스에너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품질혁신과 기술개발의 결과”라며 “일본의 태양광시스템 패키지는 현재 1KW당 50만엔 수준으로 비교적 높아 보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야마다전기에 공급하는 가격은 기존제품 대비 20% 이상 낮춘 1KW당 39만엔 수준의 획기적인 제품으로 국가나 지자체로부터 보조금을 활용하면 실질적으로 1KW당 30만엔 중반 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마다전기는 일본 전국에 2700여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하이마트나 전자랜드 등과 유사한 형태의 대표적인 일반 전자제품 양판점이다. 에스에너지는 이번 공급 계약으로 태양광시스템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춰 일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일본시장은 모듈과 인버터 등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패키지화해 판매하는 형태가 활성화돼 있다.
한편 에스에너지는 올해 일본시장에서 기존 주택시장 뿐 아니라 상업용발전소 시장도 적극 공략해 연간 30MW수준의 모듈을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