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힐링씨티’ 새로 나온 토크쇼?

“토크쇼야 채용설명회야?”…CJ 이색 채용설명회 눈길

[프라임경제] CJ그룹이 토크쇼형식의 독특한 채용설명회를 열어 취업준비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정보제공을 위한 강연형태의 일반적 기업 채용설명회 틀에서 벗어나 취업준비생과 입사선배들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CJ그룹은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총 4회에 걸쳐 CJ CGV 청담씨네씨티에서 ‘CJ 힐링 씨티(CJ Healing City)’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사회는 방송인 신영일씨와 CJ그룹 사내방송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매회 취업준비생 100명과 직원패널 6명, 직원멘토 20명이 참여해 실제 방송토크쇼처럼 진행됐다.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CJ 채용설명회 현장.

참석한 취업준비생들은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입사할 수 있나요?” “면접때는 꼭 ‘각정장’(포멀한 정장을 이르는 말)을 입어야 하나요?” 등 평소 입사와 관련해 궁금했던 질문들을 자유롭게 쏟아냈고, 패널로 참석한 선배들은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답변을 건넸다.

이밖에 멘토로 참석한 선배 5명과 소그룹을 지어 도시락을 먹으며, 관심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취업정보를 얻는 시간도 가졌다. 또 행사 말미에는 취업난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 위한 영화상영도 마련됐다.

‘CJ 힐링 씨티’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성예진(여‧24세‧한양대)씨는 “기존의 일반 채용 설명회는 인사담당자 한 명이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이라 많은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CJ 채용설명회에서는 구체적인 입사 정보도 많고 재미도 있어 취업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었다”며 “취업난에 힘든 구직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한 것 같아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CJ그룹은 지난 13일 오후 4시 CJ그룹 페이스북(/enjoyCJ)과 실시간 TV서비스 티빙(tiving)을 통해 이번 채용설명회를 온라인 생중계하기도 했다. 채용설명회 생중계는 티빙서비스에서 최고시청률 14.6%를 기록, 순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채용설명회를 시청한 예비지원자들은 “지금 생중계 보고 있는데 알짜배기 정보들이 많네요. 진행도 재밌어요”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채용설명회네요.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생중계 해줘 감사합니다” “정말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취업설명회네요!” 등의 소감을 남겼다.

CJ그룹 인사팀 이정국 부장은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채용 설명회를 탈피하고 양방향 소통을 통한 올바른 채용 정보와 더불어 즐거움을 선사해 취업난에 절망하고 있는 예비 지원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이색 채용 설명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