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기자동차설계기술자, 폐기물자원화설비운전원, 증강현실전문가, 탄소배출권거래컨설턴트, 입학사정관…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변화되면서 처음 들어보는 새로운 직업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04년부터 ‘11년까지 산업별로 실시한 직업·직무 조사결과를 통합·정리한 ‘2012 한국직업사전(통합본 4판)’을 발간했다.
‘2012 한국직업사전’에 수록된 직업 수는 총 9298개로 ‘2003 한국직업사전(통합본 3판)’에 소개된 직업 수 7980개보다 1318개가 늘어난 것으로, 2003년 이후에 새로 등장한 직업들은 주로 기술발전과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등장과 사회문화의 변화 및 새로운 제도의 시행 등을 통해 직업으로 인정받은 것들이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2012 한국직업사전’ 통합본 4판에는 전기자동차의 등장과 KTX의 개통, 신재생에너지·자원재활용 기술 및 산업의 성장, 영상처리 및 IT제품의 발전 등 기술의 진화와 새로운 제품·서비스 등장으로 생겨난 신생 직업 200여개가 포함돼 있다.
또한, 에너지 효율화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 다문화가정 지원정책, 학교교육 정상화 정책, 입시제도 변화, 무형재산권임대업 시장 등 사회문화의 변화와 국가정책 시행 등으로 새로 등장한 직업도 있다.
반면, 브라운관봉입원과 전자총 조립원, 비디오조립원, 비디오테이프검사원, 보온병도금원, 진공병양면부착원, 전보송수신원, 전보시설운용원 등 제품 생산이 중단되고 새로운 첨단 제품으로 대체되거나 자동화·기계화로 직무가 사라지면서 소멸된 직업 30여개는 빠졌다.
한국고용정보원 정철균 원장은 “이번 ‘한국직업사전’ 통합본은 최근 직업변화를 총 정리한 것으로 직업세계를 이해하고 직업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2 한국직업사전’은 전국 공공 및 대학도서관,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등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며, 워크넷에서 PDF파일로 받아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