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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디젤 시장도 출격"

8일 E220 CDI, ML280 CDI 등 2종 출시

김정환 사외기자 기자  2007.01.04 1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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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대표 이보 마울)가 오는 8일 최신 디젤 기술이 탑재된 중형세단 뉴 제너레이션 E클래스의 E 220 CDI와 럭셔리 SUV인 더 뉴 M클래스(The new M-Class)의 ML 280 CDI 등 CDI 모델 2종을 본격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3일 오후 7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론칭 행사를 갖고 “지난 1년간 독일 본사와 공동으로 국내 도로 및 연료 상황에서도 CDI 모델들이 최상의 배기가스, 저연비 그리고 최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지에 관해 깊이 있는 테스트를 갖고 출시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고급 자동차의 대명사인 메르세데스-벤츠는 디젤 승용차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 이미 1936년 세계 최초의 디젤 승용차 ‘260D’을 출시했으며, 1997년 현재 전세계 디젤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세계 최초의 커먼레일 CDI 엔진을 개발하는 등 지난 70년간 디젤 차량 기술의 선구자로 전 세계 디젤 시장을 이끌고 있다.

CDI(Common-rail Direct Injection) 엔진은 펌프에 의해 고압화된 연료를 커먼레일로 보낸 뒤 연료 분사 장치를 통해 디젤 엔진의 각 실린더 안으로 연료를 직접 분사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를 통해 연료가 완전 연소에 가깝게 소모돼 각종 유해 배출가스 억제가 가능하다.

이번 출시 모델엔 기존 CDI 엔진을 더욱 강화시킨 차세대 CDI 엔진이 탑재돼 있다. 이 엔진은 ▲응답성을 대폭 증가시킨 3세대 커먼레일 시스템 ▲특수 필터를 통해 미세한 입자까지 걸러주는 DPF(디젤 파티큘레이트 필터: Diesel Particulate Filter-매연여과장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인 전자제어 Cold EGR 등이 적용돼 가솔린 차량에 근접하는 저소음, 저진동, 저매연을 실현시켰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엔진 본체엔 알루미늄 합금이 사용돼 동급 엔진에 비해 작고 가벼워졌다. 이로써 핸들링 향상은 물론 V형 엔진, 7단 자동 변속기 등 자사의 혁신 기술과의 완벽한 조합이 이뤄져 최고 속도나 가속도는 휘발유 차량 수준에 버금가지만 연비는 휘발유 차량 대비 20% 이상 높아졌고, 엔진 수명도 길어졌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경제성, 내구성, 청정성, 승차감 등을 모두 갖춘 차세대 CDI 엔진이 탑재된 CDI 모델이 국내 출시됨에 따라 국내 프리미엄 디젤 시장의 새로운 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보마울 대표는 “오랜 준비 끝에 세계 최고 기술력의 메르세데스-벤츠 디젤 승용차를 국내에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국내 프리미엄 디젤 시장의 선구자로서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로 메르세데스-벤츠만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220 CDI

   
ML280 C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