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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일교차 큰 겨울철만 조심하면 된다?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 환자 분석결과, 오히려 봄·여름철 환자수↑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3.14 09: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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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뇌졸중은 흔히 일교차가 큰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뇌졸중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오히려 봄철 뇌졸중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김용재 뇌졸중센터장.
최근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센터장 김용재)가 2011년 센터를 방문한 뇌졸중 환자 475명을 분석한 결과, 한겨울인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간 센터를 찾은 환자는 117명이었다. 그러나 3월부터 5월까지 환자는 122명으로 오히려 봄철에 환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인 6~8월 사이에도 환자수가 119명으로, 겨울철보다 높게 나타났다. 뇌졸중이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뇌졸중 발병에 계절적인 요인은 크게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목동병원 김용재 뇌졸중센터장은 “뇌졸중은 날씨나 계절의 영향보다는 고령·고혈압·고지혈증·가족력 등의 위험인자로 인해 발생하기 쉽다”며 “따라서 뇌졸중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은 따뜻한 봄이 왔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되고 평소에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증상으로, 뇌졸중 발생 후 제때 뇌에 산소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반신마비, 언어장애, 기억력 장애 등의 후유증을 겪게 된다.

김 센터장은 “뇌졸중은 발병 시 ‘골든타임’이라고 불리는 3시간 안에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들은 신속한 치료를 위해 가까운 병원을 숙지하는 등 계절에 관계없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