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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QE3 언급 없었지만…지표 호조에 '급등'

연준 완화정책 유지…Fitch 그리스 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3.14 09: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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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큰 폭으로 랠리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양적완화(QE3)에 대한 암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7.97포인트(1.68%) 상승한 1만3177.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심리적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1만3000선을 넘겨지면서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나스닥 종합지수는 56.22(1.88%) 뛴 3039.8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한 것은 12년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4.87포인트(1.81%) 오른 1395.96로 14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S&P 500 지수 종가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2월 소매판매가 5개월래 최대폭으로 증가한데다 막판에 JP모간이 배당금을 확대한다고 발표가 지수 상승을 불을 지폈다. 금융(3.99%), 산업재(2.07%), IT(2.04%) 등 경기민감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의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증가한 4078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소식은 없었지만 완화정책은 유지하기로 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종전대로 0~0.25%로 유지, 기존 오퍼레이션트위스트와 모기지담보증권(MBS) 원리금 재투자 등의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ed는 미국 경제 성장이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으나 하방리스크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가솔린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15개 기관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9개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 기관 중 15개 기관이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씨티그룹, 선트러스트, 앨리파이낸셜, 메트라이프 등은 이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추가 자본 확충 권고를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국제신용평가사(Fitch)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에서 'B-'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Fitch는 이번 국채교환으로 인한 손실 삭감으로 그리스의 국가채무상태 개선과 단기적인 지급 불가능성에 대한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한편에서는 지급 불가능 수준이 높은 편이며 디폴트 우려도 여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유럽 증시는 독일의 소비심리 개선에 8개월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전일 대비 0.37달러(0.35%) 상승한 배럴당 106.71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