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월 카드승인 실적이 전년동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14일 2월 국내 카드승인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39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월대비 24.9%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 3.1%로 인한 명목사용액 증가와 지난해 설연휴 음식점 휴업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여신금융협회는 분석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수요의 비탄력적 특성을 보이는 주유업종 매출 증가와 각종 제세공과금의 카드납부가 활성화된 것도 매출증가에 한 몫 했다”고 말했다.
업종별 카드승인실적 동향을 살펴보면 영업일수 축소로 음식업을 제외한 카드승인실적 상위 7대 업종에서 전월대비 실적이 모두 감소했다.
음식업, 주유소, 인터넷상거래, 대형할인점 등 7대 업종 중 음식업만이 2월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1월 설명절 연휴 기간 동안 휴업으로 인해 전월대비 5.9% 증가했다.
반면 전년동월대비 카드승인실적은 영업일수 증가 및 소비자 물가 상승 등으로 7대 업종 대부분의 실적이 증가했다.
음식업은 지난해 2월 설명절 연휴기간동안 휴업으로 인한 매출감소로 올해 2월 실적이 30.4% 증가했으며 인터넷 상거래 카드승인 실적은 소비패턴 변화로 상대적으로 확대됐다. 반면 대형할인점은 영업일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말일수가 감소해 8.8% 소폭 증가했다.
국세, 지방세, 우편료 등 공과금 카드납부는 전년 동월대비 76.6% 증가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여신협회는 향후 카드승인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명목사용액 증가로 카드 승인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라며 “반면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 카드사 자산억제 노력 등의 부정적 요인들이 상존해 향후 실적의 증감여부를 예단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